최근 벤치로 밀려난 케파 아리사발라가 첼시 골키퍼. /사진=로이터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연이은 부진으로 벤치에 내렸던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다시 골문 앞에 세운다. 선수를 향해서는 정신무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첼시는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리버풀과 2019-2020 잉글랜드 FA컵 16강전을 치른다.


3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은 이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리버풀전 선발 골키퍼로 케파를 다시 세울 것을 예고했다.

케파는 지난 2018년 골키퍼 역대 최다이적료인 7100만파운드(한화 약 1090억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39골을 실점해 경기당 1골이 넘는 실점률을 보이더니, 이번 시즌에는 선방률이 56%에 그치는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결국 주전 자리를 뺏겼다. 첼시의 골문은 39세의 노장 윌리 카바예로가 지키고 있다.


케파는 오는 여름 개최될 유로2020에서 스페인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넘기 위해선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 가운데 램파드 감독이 케파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왼쪽)과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 /사진=로이터

램파드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케파는 프로 선수로서 기대되는 부분을 충족했고 훈련도 잘 소화했다"라며 "모든 선수들은 자신들이 훈련하는 모습과 경기장에서의 모습을 토대로 자신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라고 선발 복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케파의 이적설과 관련해서는 "물론 여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바라볼 수는 있다"라면서도 "지금은 리버풀전에만 관심이 있다. 그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린 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램파드 감독은 자신이 케파를 벤치로 내린 선택이 그의 유로2020 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이와 관련해 케파와 논의한 바는 없다"라며 "난 오직 첼시와 관련있는 부분만을 참고해 선발 라인업을 정한다"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난 공정한 사람이다. 그는 긍정적인 태도를 지녔다. 난 단지 내가 훈련중에 본 모습에 대해서만 말할 뿐이다"라면서도 "물론 케파는 스페인을 위해 뛸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준비됐음을 이미 보여줬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