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개나 고양이의 털이나 피부 표면에 잠깐 생존할 수 있다. 해당 개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더라도 말이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괴담이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괴담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다.

감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괴담은 독버섯처럼 자라나 잘못된 정보를 퍼트린다. 이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국민 몫이다. 괴담은 감염병 대응을 무력화시킨다. 전문가를 통해 자세히 알아봤다.

지난달 28일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을 진단검사한 결과, '약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전세계에 알려졌다. 전세계 최초로 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여서 이목을 끌었다.


이 개는 비록 증상이 없었지만 격리 수용됐고 '음성'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홍콩 농수산보호국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반려동물들의 경우 '2주 격리 방침'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릴 수 없을 것으로 내다 봤다. 약한 양성 판정을 받은 이유는 개나 고양이의 털에 소량의 바이러스가 묻어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확진자의 반려동물들에 '2주 격리'를 권한 홍콩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반려동물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물체의 표면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표면에 따라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지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최대 2주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이유로 몇몇 국가에서는 감염원이 될 수도 있는 지폐를 소독하거나 2주 이상 둬 예방조치했다.


즉, 코로나19는 개나 고양이의 털이나 피부 표면에 잠깐 생존할 수 있다. 해당 개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한 전염병 사스 때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으나 반려동물이 전염 매개체가 될 확률은 극히 낮고 증거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