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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열악한 근무 여건'이 그 배경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의 콜센터에 일하는 직원·교육생과 그 가족 등 최소 6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다.
해당 콜센터는 11층에서만 207명이 근무, 1m도 채 안 되는 좁은 공간에서 밀집돼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즉,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이에 더해 해당 콜센터를 운영하는 메타넷엠플랫폼 측은 직원들이 콜센터 업무를 볼 때 마스크를 쓰지 않도록 권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감염의 위험성을 더욱 높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노동을 해야했던 점도 문제였다. 이곳 직원 중 첫 확진 판정을 받은 57세 여성은 6일 오후 4시쯤 직장에서 근무하던 중 기침과 오한 증상이 나타났으나 그로부터 4시간 이상 지나서야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처음 증상을 느끼기 하루 전날인 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종일 직장에 체류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콜센터에서 무더기 확진이 나오자 업계 역시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콜센터를 운영 중인 주요 은행과 보험사들은 사무실 출입 시 체온 측정은 물론 전화로 고객 응대를 해야 하는 콜센터 업무 특성을 고려해 업무 시간 내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 직원들로 구성된 콜센터와 외주 콜센터로 이원화해서 운영하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업무 마비에 대비하고 있다.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해 재량껏 근무하는 유연근무제도 시행 중이다. 필요한 경우 재택근무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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