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열린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한 장면. /사진=로이터

이번 주중 예정돼 있던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또다시 연기됐다.

아스날 구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일 예정돼 있던 맨시티와의 경기가 연기됐다"라고 발표했다.


아스날은 12일 맨시티의 홈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 경기는 당초 지난 1일 열려야 했지만, 맨시티가 2일에 아스톤 빌라와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을 치르게 되면서 이날로 2주 가량 연기됐다.

경기가 미뤄진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다. 아스날은 지난달 그리스 프로축구팀인 올림피아코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을 치렀는데, 올림피아코스 구단주인 에반젤로 마리나키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아스날 선수들 중 다수는 1, 2차전을 전후해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접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날 구단은 성명을 통해 "의학적 소견에 따르면 우리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위험성은 극히 낮다"라면서도 "선수단은 확진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날을 기준으로 14일 동안 집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는 정부 방침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스날 선수들은 격리 기간이 만료되기 전까지는 집에서 나올 수없게 됐다. 현장에서 마리나키스와 함께 있던 아스날 소속 스태프 4명도 자가격리 명단에 포함됐다.


아스날 구단은 팬들에게 사과하면서 해당 경기 티켓은 다시 사용이 가능한 점을 공지했다. 또 "아스날 구단의 모든 이들은 마리나키스씨가 쾌차하기를 기원한다. 오는 주말 열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리그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