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남다른 각오로 '안필드 원정'에 임한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자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유력한 우승후보다. 리그 내에서 워낙 막강한 전력을 과시한 탓에 챔피언스리그 2연패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시메오네 감독이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달 홈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예상 밖의 1-0 승리를 거두며 위르겐 클롭 감독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홈에서 무실점 승리를 가져간 탓에 원정에 임하는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여전히 공격적인 태도로 경기에 임할 것임을 강조했다.


11일 리버풀 지역매체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이날 안필드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어떻게 경기 방식을 바꾸든, 리버풀은 우리가 경기장에서 뭘 할지 너무도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다"라면서도 "리버풀은 지난 8년 간 우리가 보여온 방식을 알고 있다. 만약 우리가 시작을 잘 끊는다면, 이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전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여러분(취재진) 모두 우리가 뭘 할지 잘 알고 계시지 않냐. 내일 우리가 내세울 선발 라인업은 여러분 머릿 속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라며 "내일 우리는 최상의 폼이 요구되는 경기를 치른다. 모두 우리가 어떤 경기방식을 들고 나가 어떤 전술을 사용하는지 보게 될 거다. 난 우리가 리버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시메오네 감독은 또 "물론 플랜B도 존재한다"라면서도 "만약 내가 내 계획을 사전에 말한다면 이는 논리적이지 않다. 그렇지 않나"라고 반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