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하루 새 250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1266명이 됐다. 확진자도 하루만에 2547명이 늘어 총 1만766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방역당국 직원이 코로나19 방역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탈리아에서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루 새 250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1266명이 됐다. 확진자도 하루만에 2547명이 늘어 총 1만7660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치명률은 약 7.17%다. 한국의 치명률 0.9%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하루에 수천명이 감염되고 수백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이어지자 이탈리아의 의료기관은 큰 혼란에 빠졌다. 심지어 “생존 가능성이 낮은 초고령 환자보다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우선 진료하라”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탈리아 의료진들이 '선별적 치료'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시 상황을 방불케 한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 베르가모의 조르지오 고리 시장은 “롬바르디주에서는 이용가능한 자원과 엄청난 환자 유입 간 격차로 인해 고령환자 몇명이 입원할 수 없었다”며 “중환자실이 더 많았더라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생존자를 최대로 늘리기 위해 기저 질환이 없고 더 젊은 사람들을 치료 우선순위로 하는 가이드라인은 보통 전시 상황에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밀라노대 감염병 전문의인 마시모 갈리 교수는 “이번 발병으로 병원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줄리오 갈레라 롬바르디 복지 자문위원은 “수요가 자원을 능가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필요한 만큼 치료할 수 없다”고 말하며 선별 진료를 사실상 시인했다.


그는 “롬바르디 주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동을 늘리기 위해 지역 내 컨벤션센터 등을 개조할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여기에도 의사와 인공호흡기 등 장비가 마련되어야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