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지속에 대비해 마스크 등 방역물품 추가 확보에 나섰다. /사진=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 마스크 등 방역물품의 비축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또 이틀 연속으로 일일 추가 확진자가 100명대 아래를 기록하는 등 확진자 증가세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화와 장기화로 각국 의료용 방역물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방역물품 상시 구매와 비축 건에 대해 밝혔다.
정부는 추후 방역물품 제조업체의 국내 생산확대를 지원해 해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이달 안으로 방호복(레벨D) 180만개와 방역용마스크(N95) 200만개 등을 추가 확보하고 다음달 이후에도 국내 생산업체 지원 등을 통해 방호복 250만개, 방역용마스크 300만개 이상을 확보한다.
5월 말까지는 필요 수량 충족 후 추가적으로 방호복(레벨D) 기준 100만개를 비축·유지할 수 있도록 방역물품 생산·수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 의료용 방역물품 생산기업과 지속적인 계약 관계를 유지해 유사시에는 생산량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5일 서울 중구 광화문 광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는 아울러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아직 방역대책 중 하나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4명 늘어난 8236명이다. 국내 확진자는 전날 76명 늘어난 데 이어 이날도 74명까지만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100명대 미만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20명으로 뒤를 이었다. 세번째로 많은 곳은 경북 7명, 다음은 서울 6명, 부산 1명, 세종 1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 1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여러가지 부작용에도 이러한 요구를 드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국내 산발적 감염이 어느 만큼 진행되는 지에 대한 추이와 더불어 해외 유입사례 등을 보면서 정부 차원에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국민 위생 수칙을 지켜주시고, 행사나 모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써주기를 요청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