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을 소독한다며 분무기를 입에 넣어 소금물을 뿌린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뉴시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을 소독한다며 분무기를 입에 넣어 소금물을 뿌린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달 1일과 8일 이 교회의 CCTV 녹화 화면을 분석한 결과, 교회 측이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의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이 교회에서는 신도 40명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공동단장은 "이 교회 신도인 서울 광진구 확진자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것이 확인됐고, 이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다른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도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는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기가 8일로 파악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2일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례도 확인돼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 은혜의강 교회는 주말 예배 때마다 전체 신도 13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35평가량의 예배당에 나와 예배를 본 것으로 성남시는 파악했다.

한편 이 교회 신도와 접촉한 지역주민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교회를 매개로 한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성남시는 16일 분당구 백현동에 거주 중인 75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은혜의강 교회 신도(71세·여)와 이웃에 살며 밀접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