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출·퇴근 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출·퇴근 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개인위생을 충분히 신경쓴다면 큰 문제는 없지만,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15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개인위생을 충분히 신경 쓴다면 대중교통 이용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 중 하나로 인식하고 그 상황에 맞게 대응하면 된다며 "지금까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코로나19의 전파력이 높다는 데이터가 없다. 사람이 많이 모인 다른 공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위생을 잘 지키면 대중교통이라도 감염 위험성이 그렇게 높지 않다"며 "다만 고속버스처럼 1시간 이상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는 위험성이 조금 높아진다"고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반면 최근 지역감염 확산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대중교통 역시 충분히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는 30~40분 이상 승객들이 가까이 붙어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중교통이 개방성이 있는 곳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대중교통에 환기 시설이 있다고 하더라도 밀집도를 고려한다면 위험이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코로나19 발생 초기라면 사람이 많아 불안할 경우에만 마스크 착용을 권하겠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심화된 현 상황은 다르다"며 "역학조사가 의미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도 스스로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또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소독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대중교통에서 손잡이 등에 묻은 확진자의 비말을 만진 뒤 몸 안으로 들어오게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사람들 손이 많이 가는 곳을 소독해 접촉 감염의 위험성을 줄인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