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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각 대륙별 축구대회까지 연기시켰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등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여름 예정됐던 유로2020을 1년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유로2021'은 내년 6월11일부터 7월11일까지 한달 간 펼쳐진다.
유로 대회가 밀린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다. 중국에서 발원한 코로나19는 동아시아를 거쳐 유럽에서 급격히 확산 중이다. 이날까지 이탈리아에서 2만7980명의 확진자가 나온 걸 시작으로 스페인(9191명), 프랑스(6633명), 독일(6012명), 영국(1547명) 등 주요 국가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유럽 각국은 축구리그를 멈춰세웠다. 각 리그별로 10~13경기 가량 남아있는 상황에서 각 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까지 잠정 중단됐다.
UEFA는 이번 연기를 통해 이렇게 중단된 각국 리그와 유럽클럽대항전 일정에 다소 숨통을 틔울 전망이다. UEF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로2020 대회와 관련된 모든 이들의 건강이 우선이다"라며 "이번 조치가 코로나19로 묶여있는 모든 국가별 리그를 완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미 국가들의 축구대회인 '코파 아메리카'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국 연기됐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올해 여름 열릴 예정이던 코파 아메리카 2020을 내년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6월12일부터 7월12일까지 예정돼 있던 코파 아메리카는 UEFA가 유로2020을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함께 미뤄졌다.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CONMEBOL 회장은 "이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임시적 조치다"라며 "기하급수적으로 퍼지는 코로나19에 의한 근본적 조치의 필요성에 대한 응답"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린 우리 선수들을 포함한 남미 축구계 가족들의 건강을 지킬 의무가 있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축구대회(코파 아메리카)는 2021년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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