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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 2007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률인 14.75%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25.57%)와 서초구(22.57%)가 20% 이상 오르고 송파구(18.45%), 양천구(18.36%), 영등포구(16.81%), 성동구(16.25%) 등도 서울 평균치를 훌쩍 웃돈다.
재산세 등 조세 부과 기준이 되고 건강보험료 산정 등에 활용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올해 대폭 오르면서 고가 아파트에 대한 보유세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9억원(시세 12억원 정도) 초과 아파트는 지난해 21만8124가구에서 올해 30만9361여 가구로 9만1237가구가 증가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만 놓고 보면 지난해 종부세 대상이 20만3174가구에서 올해 28만842가구로 7만7668가구나 늘어난다. 이는 서울 전체 아파트 252만7872가구 중 11.1%에 해당하는 수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99㎡의 경우 공시가격이 지난해 15억400만원에서 올해 21억1800만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695만원이었던 보유세는 올해 1017만원으로 늘어난다.
또 래미안대치팰리스 옆 단지인 은마아파트 같은 면적의 경우 공시가격이 지난해 11억5200만원에서 올해 15억9000만원으로 4억3800만원 오를 예정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419만원이었던 보유세가 올해 610만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앞으로 더 깊어질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주택시장이 활황기보다 위축기에 수요자들이 보유세 증가에 따른 세부담을 더 민감하게 느끼므로 다주택자 중심으로 보유·처분을 놓고 고민 깊어질 듯하다”며 “일정한 소득이 없는 고령자나 은퇴자 가운데 일부 다주택자들은 주택수 줄이기에 나설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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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