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F 등급 마스크의 핵심원자재인 MB필터 생산에 나섰다. 사진은 한 마스크 제조업체가 마스크를 생산하는 모습. /사진=뉴스1

마스크 수요 급증으로 원자재인 ‘멜트블로운’(MB) 필터의 수요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연구용 설비를 동원해 마스크 필터 생산에 나섰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보유한 마스크필터 파일럿 설비를 MB필터 생산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MB필터는 KF94, KF80 등급의 마스크를 생산하는데 핵심 원자재로 부직포 원료인 폴리프로필렌을 250도 이상에서 녹인 뒤 바람을 불어 하나의 섬유로 만든다. 녹이고(멜트) 날린다(블로운)는 제작과정에서 명칭을 그대로 따온 셈이다.


이 조치는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가 MB필터 부족으로 마스크 생산에 어려움을 겪다 국가 대응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생산에 투입되는 생기원의 파일럿 플랜트는 하루 200㎏가량의 MB필터를 생산할 수 있다. KF80 등급 마스크 10만개에 달하는 양이다. 본격적으로 24시간 양산을 통해 MB 필터가 생산되면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마스크 생산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생기원의 장비로 실제 양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때문에 연속 공정의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 지난 2월25일부터 최적화 작업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