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을 통해 "말라리아 치료제를 코로나19에도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미 식품의약국(FDA)에 가능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이 약물은 어쩌면 코로나19 치료에 즉각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있어왔던 만큼 누군가를 사망하게 하지는(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것은 흔한 약"이라며 "곧 처방을 받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mRNA-1273' 임상시험에 돌입했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려면 12~18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존하는 대체 약물 사용 가능성을 타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말라리아 치료제는 클로로퀸(chloroquine), 황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으로, 일부 과학자들은 이 약물이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도 이날 언급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이 약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중국 등 일부 국가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이 약을 시험 사용했지만 효과가 있다는 충분한 임상적 근거는 아직 없다.
다만 WHO는 지난 18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연대'를 통해 후천면역결핍 증후군 (AIDS·에이즈) 치료제인 로파나비르와 리토나비르 등 혼합 치료, 다발성경화증 등에 사용되는 항염증제 치료와 함께 클로로퀸, 렘데시비르를 이용한 치료법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TF에 참여하고 있는 스티븐 한 FDA 국장은 "그릇된 희망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약속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라며 "이 약이 가능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사용 승인이 난 것처럼 주장했으나, FDA는 몇 분 후 클로로퀸 사용 승인을 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고 CNBC는 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