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청원이 역대 최다 동의를 얻었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후 박사 조모씨가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 출석 모습. /사진=뉴스1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해온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의 유력 피의자 조모씨에 대한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역대 가장 많은 동의를 얻었다.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의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청원은 22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183만1900명을 넘어섰다. 183만1900명이라는 숫자는 역대 청와대 국민청원 가운데 가장 많은 동의를 얻었던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의 기록이다. 

앞서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이 청원은 이틀만에 정부의 답변 충족 요건인 2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아울러 유사한 내용의 청원 중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총 4개로 늘어났다. 지난 19일에 게재된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현재 120만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와 함께 ‘가해자 n번방박사,n번방회원 모두 처벌해주세요’ 청원과 ‘N번방 대화 참여자들도 명단을 공개하고 처벌해주십시오’라는 청원들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확보해 청와대의 답변 기준선을 모두 충족했다. 네 청원의 누적 동의만 350만에 육박한다.

피의자 조 는 텔레그램에서 ‘박사’라는 별명으로 활동하면서 온라인에서 만난 10대, 20대 여성들을 교묘히 꾀어 신상 정보를 알아냈다. 이후 이를 빌미로 성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뒤 이를 유료로 유통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조씨를 체포했다. 이어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