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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외에서 일본에 대해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지 않는 '억제 전략'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확진자 증가세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본 매체 'NHK'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과 지자체 발표를 종합한 결과 지난 22일 오후 8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본 내 확진자(귀국자 포함) 1091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 등 총 1803명이다.
동북아 3국 중 코로나19 첫 사례가 보고된 중국의 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섰고 한국은 9000명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하면 일본의 확진자 수는 극히 제한됐다.
이에 대해 일본이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지 않는 '억제 전략'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 오사카부 요시무라 히로후미 지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후생성이 작성했다는 문건을 공개하며 "중요한 정보를 감추고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문건에는 오사카부와 효고현 예상 감염자 수가 오는 27일 586명, 다음달 3일 3374명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지역 확진자 수는 아직 230명 수준인데 불과 2주 만에 15배나 늘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가 늘고 있으며, 감염 집단이 연쇄적으로 생겨나 급격한 증가가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는 진단도 담겼다.
앞서 세계적인 보건방역·감염병 전문가들도 머지않아 일본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건정책실장을 지낸 시부야 겐지 킹스 칼리지 런던 교수는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일본은 감염 사례가 폭발적으로 드러날 상황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그동안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지 않는) 일종의 억제 전략을 썼지만 이른 시일 내 불가피하게 '폭발 국면을 최대한 늦추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하는 처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 억제 전략' 배경으로는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이 지목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최근 NHK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예정대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 일본의 인구 1만명당 코로나 확진자는 0.06명으로, 한국·중국·이탈리아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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