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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일부만 검사하기 때문에 변이가 많이 진행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는 “진단키트가 코로나19의 변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10~30대 환자 일부가 급성 패혈증,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이유로 사망하자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받지 못할 정도로 변이한 코로나19가 발생했다”는 인터넷 괴담이 퍼졌다. 특히 대구 남학생의 경우 진단검사를 10여차례 진행했으나 음성 판정과 한 차례의 양성 소견이 엇갈려 공포는 더욱 가중됐다.
코로나19는 사스‧메르스 등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한 신종감염병인 만큼 변이가 빠르고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층에 위험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변이가 있을 순 있으나 확산이나 치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원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진단관리과장은 “중국 의료진에 따르면 변형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몇 가지가 발견됐으나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며 “바이러스가 변이됐더라도 유행 속도나 치명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진단 키트로 충분히 식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로 이뤄진 의사단체도 진단키트의 정확성을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뿐 아니라 의료진도 코로나19 환자에게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계속 분석하며 변이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 상황. 아직까지 진단키트가 감별해내지 못할 정도로 큰 변이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
박형두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대한진단검사의학회 홍보이사)는 “유전자 변이가 조금 진행됐다고 해서 진단키트가 잡아내지 못한다는 의견은 사실이 아니”라며 “국산 진단키트가 검사하는 유전자(RdRp‧Egene)는 다른 것보다 변이가 적게 일어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특이 유전자인 RdRp와 E유전자를 검사 대상으로 승인해 정확도가 높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국립암센터 교수)도 “코로나19는 2만9000여개 정도의 유전자로 이뤄져 있는데, 현재 그 중 0.1% 정도만 변이가 있고 나머지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국내 진단검사에서 놓칠 정도의 변이는 현재로선 없다”고 덧붙였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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