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2020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가운데 연령 제한이 있는 남자축구 선수들은 출전 여부를 놓고 혼란을 겪고 있다.
25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기존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의 출전 여부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앞서 IOC는 전날 공식 성명을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 일정을 2020년 이후로 변경하기로 했다"며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의 1년 뒤 연기가 확정되면서 '연령 제한'이 있는 남자축구의 고민이 현실이 됐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3세 이하(U-23) 선수들만 참가한다. '와일드카드' 규정을 통해 23세가 넘은 선수들을 포함시킬 수 있지만 최대 3명으로 한정된다.
현재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은 1997년생 선수들이다. 올해로 대회 참가 마지노선인 23세인 선수들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원두재(울산)를 비롯해 이동준(부산), 이동경(울산), 송범근(전북) 등이 대표적이다. 올림픽 예선을 뛰진 않았지만 후보군 중 한 명인 유럽파 백승호(다름슈타트)도 1997년생이다. 이들이 만약 내년 대회에 뛰지 못할 경우 대표팀으로서는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상위 기관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보다는 FIFA의 결정권한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FIFA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때부터 남자축구 종목에 나이 제한 도입을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FIFA의 결정이 있기 전 실무진을 통해 안테나를 세우고 다양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상황을 인지하고 협회 차원에서 어떤 행동을 취할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