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이 구단의 재정적 처사에 분노를 표했다. /사진=로이터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이 구단과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를 저격하고 나섰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뉴캐슬 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값비싼 시즌권 할부금을 아무 조치 없이 그대로 받아간 데 대해 팬들이 불만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다음달 30일까지 리그 일정이 모두 중단됐다.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시즌 종료 여부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뉴캐슬 구단은 전날 연간 회원권을 끊은 팬들을 상대로 오는 2020-2021시즌권 금액을 그대로 자동이체해갔다. 일부 팬들은 이로 인해 620파운드(한화 약 90만원)에 달하는 목돈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서포터즈 그룹인 'NUST'는 이번 뉴캐슬 구단의 처신이 팬들의 상황을 무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경우 일부 팬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해 시즌권을 끊은 팬들에게 지불 유예 기간을 부여한 바 있다.

NUST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이들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곤란한 상황을 겪는 팬들도 많다"라며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팬들에게 의미있는 지원을 하지 못하는 구단에게 실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뉴캐슬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들은 여전히 지불 유예나 동결 조치를 취하는 걸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며 "뉴캐슬 구단은 이 세계적 긴급상황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팬들을 위해 보다 필요한 지원과 구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