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요시노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내년으로 연기된 가운데 일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책임을 분담하라고 요구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가운데 일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책임을 분담하라고 요구했다.

모리 요시로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28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도쿄올림픽 연기는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며 “IOC는 비용을 내지 않으려 하지만 이는 누구 하나의 책임이 아니다”고 말했다.


모리 조직위원장의 발언은 ‘도쿄올림픽 연기는 일본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IOC도 책임을 져야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도쿄도와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는 물론 IOC에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그간 도쿄올림픽 연기로 인한 손실을 우려해 올림픽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IOC 회의에서 일본 도쿄올림픽의 연기가 결정되면서 개최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도쿄 올림픽은 당초 오는 7월24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모리 위원장은 “다음 주에는 어느 정도 결론이 나와야 한다”면서 조만간 개최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전날 밤 IOC, 조직위원회, 도쿄도, 정부 관계자들이 사무적인 조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6~9월 개최 가능성도 언급했다. 내년 봄 개최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모리 위원장은 자원봉사자의 확보나 미뤄진 올림픽 예선 실시 등을 고려해 “가능한 준비 기간을 길게 두는 것이 좋다”며 “6~9월에 대회를 여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이 1년 뒤로 연기될 경우 경기장 등 시설을 유지하고 보수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6400억엔가량(약 8조원)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