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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 결정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여기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다.
AP통신은 31일(한국시간) "올림픽 연기 이후 일본 도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라며 "더이상 코로나 피해를 숨길 이유가 없어진 것 때문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온다"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여름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개막을 내년 7월23일로 연기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대회를 강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일본 내 신규 확진자 수는 올림픽 연기가 공식 발표된 이후 연일 치솟고 있다. 올림픽 개막 연기는 지난 24일 결정됐는데, 이후 28일 일본 전역에서만 200명이 신규 확진자로 확인돼 최고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29일에도 169명 감염이 확인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시스템(CSSE)에 따르면 31일까지 확인된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1953명이다.
매체는 일본 내 비판여론도 함께 전하며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도지사의 뒤늦은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올림픽 강행을 외치던 고이케 도지사는 연기 이후에는 태도를 180도 바꿔 코로나와 싸움에 나섰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런 행태에 대해 "코로나 피해를 은폐 축소했다. 도민보다는 올림픽 퍼스트"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국내외 비판에 대해 아베 신조 정부는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감염자를 숨겼다고 의심하는 사람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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