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판매량이 급감했다. 코로나19로 현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고 수요 감소까지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판매량이 급감했다. 생산공장 가동중단, 감염병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2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제네시스 포함)은 3만6087대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약 43% 감소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19% 감소한 4만5413대로 집계됐다.


특히 SUV 판매량이 고꾸라졌다. 현대차의 경우 싼타페, 투싼 등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대비 30% 이상 줄었다. 코나와 팰리세이드는 반토막이 났다. 기아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그나마 팰리세이드와 함께 미국 대형SUV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텔루라이드가 5000대 이상 팔리며 선방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실적은 총 8만1500대로 전월대비 약 24% 줄었다. 올초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힌 모습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부터 현지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