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장동규 기자
관록의 4선 의원과 패기로 중무장한 정치 신인이 국회 입성을 노리며 서울 송파구을 지역구에서 맞붙는다. 2018년 재보궐 선거에서 경쟁했던 최재성(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현진(미리통합당) 후보는 각각 송파을에 출마해 다시 한번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여론은 팽팽, 접전 예고




서울 강남 3구 중 한 곳인 송파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강했다. 다만 송파을의 경우 롯데월드 인근 아파트단지와 가락시장 인근 주거지역이 혼재돼 유권자 성향을 보수로만 단정키 어려웠다.

그럼에도 총선에서는 보수정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다. 17대 총선의 경우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이 금배지를 달았고 18·19대 총선에서도 유일호 의원 등 보수정당 후보들이 깃발을 꽂았다.


판도는 20대 총선 이후 역전됐다. 당시 김무성 대표의 ‘옥새파동’으로 새누리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던 송파을에서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 이후 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고 2018년 치러진 6·13 재보궐선거에서 최 후보가 배 후보를 제치고 당선돼 민주당이 득세를 이어갔다. 당시 최 후보는 54.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배 후보(29.6%)와의 경쟁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역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두 후보는 2년 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13~14일 송파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물어본 결과 배 후보가 40.3%로 최 후보(37.5%)와 2.8%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해당 조사는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13~14일 서울 송파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80.0%)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20.0%)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9.9%로 지난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워크스루 "방법 틀렸다 vs 당장 철회"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서울시의 정책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한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 2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3일부터 서울 거주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으로 하루 평균 1000명의 진단 검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역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최 후보는 “(서울시의) 취지에는 동의하나 종합운동장서 일괄적으로 검사해서 개별 귀가시키는 방법은 틀렸다”며 “한 번 더 검진을 하려면 각 자치구에서 검사를 받게 하고 귀가까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잠실에서 일괄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후보는 “저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지만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고 제 정신인가”라며 “집에 갇혀 살다시피하면서도 잘 대처중인 국민들 분통터지게 하지마시고 당장 철회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