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AFP=뉴스1
미국과 독일이 마스크를 둘러싸고 불협화음으 겪고있다. 미국이 독일로 보내지던 마스크를 중간에 압류했다. 독일 언론들은 '현대판 해적'이라며 미국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도이체벨레, 타게스슈피겔 등 독일 현지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정부가 미국의 의료장비 제조회사 3M에 요청한 약 20만장이 태국 방콕 공항에서 압류된 후 미국으로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베를린 시정부의 안드레아스 가이젤 내무장관은 문제의 마스크들이 미국으로 압류됐다면서 '현대판 해적'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3M 공장에서 생산된 이 마스크들은 베를린 경찰들이 사용하기 위해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는 방콕 공항에서 화물기에 실려 베를린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이 중간에 개입해 마스크를 빼돌린 것.


마이크 로먼 3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생산 물량을 미국으로 들여오도록 3M에 강요하는 행동은 (생산기지가 위치한) 상대국의 수출 금지라는 법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