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패닉 상태에 빠진 가운데 국내 수출기업과 항공업계의 피해가 특히 심각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무역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GDP대비 수출비중이 44%로 수출의존도가 큰 한국은 2018년부터 수출증가율이 연속으로 하락해 지난해 10년 만에 가장 큰 수출 감소폭(-10.4%)를 기록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화물운송 산업 타격까지 겹치면서 한국 수출은 설상가상에 놓였다. 글로벌 물류회사 ‘어질리티 로지스틱스’에 따르면 한국발 항공화물의 경우 여객기 운항 축소로 화물적재량이 도착지 기준 거의 모든 노선에서 90-100% 가량 감소했고 화물기운항 축소로 인해서는 50-60% 이상이 감소했다.

이는 베트남의 경우 화물기 화물적재량 감소가 중국행·일본행이 1-10%, 유럽행이 30-40% 가량만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공항 내 화물적체도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이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유행시기가 빨랐던 만큼 조기에 광범위한 입국제한조치가 이뤄진 탓에 화물운송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화물 운송 축소에 따라 국제 화물 운임료는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한국만큼 항공기 발이 묶인 중국의 경우 3월 30일 화물운송료 지수 TAC인덱스 기준 상하이-북미 항공화물 요금이 2월 마지막 주에 비해 117% 가까이 올라 이 지수가 생긴 2016년 이후 최고가인 kg당 6.59달러까지 치솟았다.


전경련은 수출 난맥 해소와 항공 운송망 정상화를 위해서는 입국제한조치 해제와 함께 당장 줄도산 위기에 처한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이 급선무이며 보다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항공화물 정상화와 함께 우리 수출을 견인하는 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등 5대품목과 항공업계에 대한 금융·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현재 기업에 대한 각종 금융지원과 고용유지 지원 등 우리 정부의 지원책도 환영할 만하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며 “특히 수출을 뒷받침하는 항공업계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