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만나 자리에 착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낙연 서울 종로 후보가 7일 종로 국회의원 선거 최대 쟁점으로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를 꼽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20분 종로구 재동 유세 현장에서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대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의견이 엇갈리는 것과 관련 "상대 후보(황 대표)는 그 자리에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를 공약했고, 저는 숲 공원과 문화적 시설을 도입한다고 공약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종로와 서울,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엄청난 쟁점이다. 문화재 영향 검토지구 등 적어도 세 가지 제한이 걸려 있는데 전진기지를 비롯한 상업기지로 개발할 수 없다"며 "또 삼청동과 가회동, 재동 포함한 이 지역은 문화재 보호구역이 있어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따른다. 문화재는 보호돼야 하는 동시에 재산권의 과도한 침해는 지양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황 대표가) 제약이 붙어있으나 뜯어고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쉽지도 않고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제가 종로 국회의원이 되면 그 문제부터 본격적으로 파고들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미워한다"는 황 대표에 "미워하지 않겠다"고 맞받아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우선 지금 급하니 함께 마음을 모아서 일부터 하고 편해진 다음에 싸워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저는 미워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미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싸울 사람보다는 일할 사람을 뽑아주시는 것이 지금 상황에 맞지 않겠나"며 "싸우려고 준비하는 사람보다는 일할 준비를 하는 사람부터 뽑아달라. 그 사람이 기왕이면 저 이낙연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