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재외국민투표가 진행된 지난 1일 호주 시드니 총영사관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사진=뉴스1(곽세미씨 제공)
21대 총선 재외국민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유권자의 이동이 제한되고 일부 해외 공관의 선거 사무소 설치가 무산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전 세계 55개국 9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재외국민 투표 결과 등록 유권자 17만1959명 중 4만85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재외선거인단 투표 등록자 중 실제 투표한 비율은 23.8%로, 20대 총선에 비해 17.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2년 총선에 재외국민투표가 도입된 이후 최저치다. 19대 총선 투표율 45.7%와 20대 총선 투표율 41.4%와 비교할 때 반토막 난 수준이다.

투표율 감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선관위는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전 세계 55개국 91개 공관의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했다. 36개 공관에 대해서는 재외투표 기간을 단축 운영했다. 이로 인해 재외선거인 8만7269명, 전체의 50.7%가 투표하지 못했다.

대륙별 투표율은 일본이 48.6%로 가장 높았고 중국(45.7%), 베트남(44.3%), 아프리카(24.1%), 중동(17.3%)이 뒤를 이었다. 20대 총선 때 39%의 투표율을 보였던 미주 지역은 0.9%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미국 13개 재외공관 모두 선거 사무가 중지되며 4만562명 선거인 모두 투표하지 못했다.


재외국민 투표지는 항공편으로 국내로 회송되며 14일 국내 총선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항공편 원활하지 않을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현지 공관에서 직접 개표한다. 선관위는 이달 11일까지 공관개표 대상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