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3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감소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차량 운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스1DB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3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감소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차량 운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2년만에 70%대 손해율을 기록했다.

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손보사인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3월말 기준(가마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9.3%를 기록했다. 지난해 5대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1%였다.


삼성화재는 76.5%로 약 2년만에 70%대로 떨어졌다. 현대해상도 지난해 3월 이후 1년만에 70%대인 79.0%를 기록했다. DB손보는 81%, KB손보와 메리츠화재 모두 80.0%를 기록했다.

지난해 11~12월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빅4 손보사는 모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차량운행이 줄면서 1~2월 손해율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고 3월에는 70~8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업계에선 적정 손해율을 78∼80%로 본다. 이로써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손보사 빅5의 손해율은 안정세에 돌입하게 됐다.


4월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안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스스로 자제하고 있어서다. 최근 정부는 당초 4월6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2주 연장했다.

하지만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안정세가 꾸준히 이어질 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체 손해율이 낮은 3월의 시기상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3월, 5대 손보사의 평균 손해율은 81.5%로 1년 중 가장 낮았다.


손보사 관계자는 "눈 때문에 빙판사고가 많은 겨울과 홍수, 폭우피해가 많은 여름과 비교해 3월은 손해율이 다소 안정화되는 시기"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손해율이 꾸준히 감소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