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약 2조3000억원에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확정지었다. /사진=KB금융, 푸르덴셜생명 제공
KB금융지주가 약 2조3000억원에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확정지었다. 이번 인수로 KB금융은 자산 21조원 생보사를 품게돼 비은행 포트폴리오 부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 이사회는 10일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하고 푸르덴셜생명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생명 측은 지난달 19일 본 입찰 이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재입찰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이 기간 추가적인 자료 제공과 함께 SPA협상을 동시에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KB금융을 인수자로 선정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21조794억원인 중견 생보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408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은 424%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KB금융의 기존 계열사 KB생명은 자산 9조8294억원, 당기순이익 140억원으로 금융그룹의 자회사로는 규모가 작다. 하지만 양사의 당기순익을 합치면 업계 5위권, 총자산은 9위로 상승한다.


업계에서는 KB금융의 양사 운영방식을 두고 다양한 예상을 쏟아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오렌지라이프 인수 후 신한생명과 따로 회사를 운영하다 내년 7월 통합을 확정지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KB금융 역시 당분간 각각의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을 고수하다 3년 이내 통합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의 영업조직문화는 매우 다른 편이다. 개성은 푸르덴셜생명이 더욱 강하다. 푸르덴셜생명은 남성설계사 중심의 영업채널을 통해 종신보험과 변액 보험 중심의 영업을 고수해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의 영업조직 색깔이 워낙 뚜렷해 당장 양사의 통합을 가져가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일 것"이라며 "KB금융 계열 보험사는 방카슈랑스 이점도 가져갈 수 있다. 장기적으로 시간을 두고 양사 통합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