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격리 외출' SNS 계정에 올라온 한 시민의 인증샷.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엄격한 자택 격리조치가 시행 중인 가운데 오랜 시간 격리에 지친 시민들 사이에서 '화려한 외출 인증'이 유행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최근 '쓰레기통 격리 외출'(Bin Isolation Outing)이라는 이름의 SNS 계정을 통해 한껏 멋을 부린 채 집 밖에 나간 모습을 인증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 계정은 다니엘 애스큐라는 이름의 여성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허베이 베이에 살고 있는 애스큐는 최근 한 친구가 "쓰레기를 버릴 핑계로 집 밖에 나가게 되자 흥분된다"고 SNS에 올린 글에서 착안해 이 계정을 만들었다. 그는 친구들과 한껏 치장한 채 밖에 나간 사진을 공유했고 이게 점차 사람들에게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계정은 호주를 넘어 캐나다와 미국에서까지 화제가 됐고, 오랜 기간동안 이어지고 있는 자택격리에 지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계정에는 결혼 49주년을 맞아 옛 웨딩드레스를 입고 쓰레기 통을 비우러 나온 호주 노부부, 부활절 토끼 분장을 하고 어린 아들과 함께 나온 캐나다 남성 등의 사진이 게재됐다. 그런가하면 스파이더맨 의상을 입고 덤블링하는 남성, 우수꽝스러운 비키니 차림의 남성 등 기발하고 우스꽝스러운 사진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쓰레기통 격리 외출' SNS 계정에 올라온 다양한 인증샷. /사진=인스타그램,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