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사진=로이터
터키 정부가 수감자 중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수감자 석방안'을 고려 중이다.

13일(현지시간) 터키 매체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압둘하미트 귈 터키 법무장관은 이날 앙카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방형 교도소 5곳에서 1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3명이 안타깝게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개방형 교도소는 석방 후 수감자들의 사회화를 위해 보다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는 수감 시설이다. 수감자의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경우도 있다. 형기가 끝나가는 수감자들이 주로 이곳에서 지낸다.

귈 장관은 "현재 13명은 양호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1명은 여전히 중환자실에 남아있다"고 전했다. 또 "완전 폐쇄형 교도소에서는 아직 확진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터키 의회는 이미 지난달 31일 수감자 대거 석방을 위한 법안이 제출됐다. 만약 이날 법안이 통과되면 전체 수감자 30만명 중 최대 9만명가량이 석방된다.

65세 이상 노인, 어린 자녀가 있는 여성, 기저질환이 있는 죄수 등은 우선 순위에 포함된다. 반국가사범, 테러범, 성폭행범, 마약범 등 일부를 제외한 수감자 전원의 형량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터키에서는 이날까지 6만104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296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