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열흘째 화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불이 원자력발전소 바로 앞까지 번졌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열흘째 화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불이 원자력발전소 바로 앞까지 번졌다.

13일(현지시간) B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환경단체 그린피스 러시아지부는 이날 체르노빌 원전 주변을 촬영한 위성 사진으로 원전 시설과 1.5㎞ 떨어진 지역에서 불길이 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린피스는 화재가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보다 큰 규모라고 주장했다. 최대 3만4000헥타르(ha) 너비가 불탄 것으로 그린피스는 내다봤다. 이는 당초 우크라이나가 발표한 피해 면적보다 1000배나 더 넓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화재가 원전 인근까지 번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체르노빌 원전은 34년 전 폭발사고로 반경 30㎞이내 출입이 통제됐다. 하지만 시설 내부에 핵폐기물 저장고 등이 남아 있어 방사능 유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방사능 유출이 걱정할 만한 수준이 아니고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BC는 지난 5일 우크라이나의 국가생태검사국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역의 방사능 수치가 정상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가 철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