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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0.3%(2.30달러) 하락한 20.11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19.95달러까지 내려갔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5분 기준 배럴당 6.18%(1.96달러) 하락한 29.78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수요 감소가 공급 감소 규모보다 커지며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10개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 진통 끝에 5~6월 두달간 하루 970만배럴 감산 합의가 이뤄졌지만 국제유가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감축 규모가 미미한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감소를 감안할 때 유가 반등을 이끌어내긴 힘들다는 분석이다.
심혜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감산 합의에도 국제유가는 상당기간 배럴당 30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코로나19 충격이 계속되고 재고도 많은 데다 주요 도시의 이동제한이 5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의 가시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감산 규모가 더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감산의 기준점은 2018년 12월 산유량으로 당시 OPEC+ 산유량이 5050만배럴이었고 올 1월 산유량은 4100만 배럴"이라며 "1000만배럴 감소분은 최근 산유국이 증산하기로 한 발표를 철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즉각적인 감산효과가 나타나려면 OPEC+ 외 국가들의 참여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전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하방압력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감산과 수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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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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