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시가 지난 8일 사립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어린이집에 보호자들에게 알리지 않도록 요구하고 보육을 계속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로이터
일본 요코하마시가 지난 8일 사립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어린이집에 보호자들에게 알리지 않도록 요구하고 보육을 계속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15일 NHK 방송에 따르면 가나가와구에 있는 사립 어린이집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교사가 지난달 30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지난 8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어린이집은 시에 이 같은 사실을 즉시 보고하고 문을 닫고 싶다고 했지만 요코하마시는 "감염된 교사가 최종 확인 4일 전부터 출근하지 않아 위험이 높아진 것은 아니다"라며 감염 사실을 보호자들에게 알리지 않도록 요구했다.

요코하마시는 감염된 교사의 행동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정상적으로 보육을 계속하도록 지시했다.


어린이집은 보호자들에게 감염자가 나온 사실을 메일로 알렸지만 시의 지시에 따라 다음날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어린이집을 찾은 아이는 아무도 없었고 요코하마시는 결국 그 다음날부터 어린이집을 휴원하도록 했다.


요코하마시는 “후생노동성 지침에 따른 대응이었다”며 "보육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보호자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다. 정보를 조작하거나 은폐하려 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보호자들의 불안도 고려해 대응 방향을 고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요코하마시의 사립 어린이집 원장들의 '요코하마시 사립어린이집원장회의'는 요코하마시의 대응은 입을 막으려 한 것으로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후생노동성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지만 어린이집은 밀접 접촉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보호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설명하고 임시 휴원 등을 검토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