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 유가 폭락 사태의 배후로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로이터

전 세계 유가가 역대급으로 폭락한 가운데 전 러시아 대통령이 배후에 담합(카르텔)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자 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유 선물 계약과 관련해 우릭 지금 보는 것은 카르텔을 연상시킨다"라며 "유가 폭락의 배후에 카르텔이 있다는 의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또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 경험을 비춰봤을 때 (선물이 아닌) 인도나 지불 시점에서 대금을 지불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 대비 55.90달러(306%) 폭락한 배럴당 -37.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마켓에 따르면 하루 낙폭으로는 1983년 WTI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대다. WTI 선물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사상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