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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전문가들이 예고해온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의료계는 겨울이 되면 바이러스 변이, 면역력 저하, 밀폐공간 생활 등의 요인으로 코로나19가 가대유행처럼 번질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실제 1910년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도 겨울에 가장 유행했다. 스페인독감은 여름에 첫 확산된 뒤 같은 해 가을과 겨울 더 큰 확산기를 가졌고 이듬해 초겨울 세 번째 확산기가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첫 보고된 시점은 지난해 12월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인 1~2월을 지나면서 국내에서도 대유행이 시작됐고 3월 들어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번졌다. 따라서 올 겨울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은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200만명 이상 코로나19에 감염됐음에도 비감염자 수가 훨씬 많다보니 ‘군집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것도 대유행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만 보더라도 전체 인구수대비 감염자 비율은 0.02%로 비감염자 99.98%는 면역력이 없다.
겨울은 날씨가 추운 만큼 따뜻하고 밀집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여름에도 실내생활을 하지만 겨울철보다는 야외 활동량이 훨씬 많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대처를 위해선 효과적인 예방백신과 자연 숙주 및 매개 숙주의 완전 제거,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유무 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한 완전한 종식은 어렵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토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많은 전문가들도 현재 코로나19 유행이 빨리 종식되기 어렵고 바이러스 특성 자체가 경증이나 무증상에서도 전파가 되는 등 전파력도 크다고 본다”며 “감염 이후엔 면역력 수준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언제까지 지속될지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완전히 종식시키긴 어렵고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면역력 형성이나 유행의 정도 등을 봐야 판단할 수 있다”며 “몇 년간은 유행이 계속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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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