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격리병동 근무를 앞둔 의료진이 보호장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스1 공정식 기자
최근 2주간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4%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전체 확진자 비율로 보면 9.6%로 높아진다. 이런 부분 때문에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폭발적인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0시부터 21일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352명 중 14명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전체 확진자 1만683명 중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조사 분류중인 사례는 1024명(9.6%)에 달한다. 81%(8648명)은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확인됐다.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신천지 교회가 48.8%다. 콜센터·교회·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이 19.1%(2037명), 확진자의 접촉자는 11.6%(1242명), 해외유입 또는 해외유입 환자에 의한 감염은 11.0%(1168명)이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최근 환자 발생 수준이 많이 감소했지만 일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동시에 연결고리가 불명확한 산발적 발생도 비록 숫자는 작다 하더라도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문제가 시작되는 초발 사례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게 4분의 1 정도 된다"며 "이를 높다거나 낮다고 얘기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초발 사례가 어디서 왔는지를 파악하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역당국에서는 예상 못한 폭발적 발생이 증폭 집단을 통해 당장 내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특히 빠른 시일 내에 치료제와 백신이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고 세계적인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여름을 지나 밀집도가 높아지는 환경으로 가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을 잘 통제하고 가라앉혀 왔는데 지금의 여러 상황을 볼 때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