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이번 겨울 독감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오면 엄청난 위력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이번 겨울 독감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오면 엄청난 위력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2일 레드필드 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번 겨울에 미국에 닥칠 코로나19의 2차 공격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것에 비해 훨씬 위력적이고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가 겪을 재난은 독감 대유행과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한꺼번에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증 호흡기 전염병 두 가지가 한꺼번에 엄습해 온다면 현재 미국의 보건 시스템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압박이 될 것이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미국 독감 사망자만 '8200여명'




지난 2월 미국에서는 독감으로 8200여명이 숨졌다. /사진=로이터
지난 2월 미국에서는 독감으로 8200여명이 숨졌다. 

당시 CNN 등 미국 매체들이 인용 보도한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H) 발표에 따르면 2019~2020년 미국에서 1500만명이 독감에 걸렸고 사망자는 8200여명에 달했다. 이중 50여명이 아동이었다.

독감은 감염자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배출한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떠돌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특성을 보인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세균성 폐렴이며 기흉이나 뇌염 등도 생긴다. 독감은 감염자 규모가 훨씬 많을 수 있어도 치명률에서는 코로나19와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과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치명률은 높아진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만나면…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확진자는 82만3257명이고 사망자는 4만4845명이다. /사진=로이터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확진자는 82만3257명이고 사망자는 4만4845명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 바이러스와 더해지면 더 강해진 형태로 사람에게 침투해 현재보다 더 큰 위험을 초래하다. 전 세계 사망률은 오늘날 코로나19와 20세기 유럽을 강타했던 스페인 독감보다 더 높을 것이란 우려다.

이날 레드필드 국장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재가동 염원에 따라 여러 주에서 경제 재개와 코로나19 규제완화 등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29개 주가 상대적으로 빨리 정상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시한 데 이어 18일 미네소타, 미시간, 버지니아 주를 지목하며 "해방하라"는 SNS 글을 연이어 올린 바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