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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이동제한령을 이어가자 빈민촌을 중심으로 소요가 잇따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유럽전문매체 '유로뉴스'는 최근 며칠 동안 프랑스 빈민촌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경찰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긴장의 시발된 것은 지난 18일 저녁 파리 인근인 빌뇌브-라-가렌의 교외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차를 들이 받은 사건이다. 헬멧을 쓰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몰던 30대 남성은 정지 신호를 받고 정차한 경찰차의 문을 들이받은 뒤 바닥에 쓰러졌다.
이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돼 SNS로 퍼지자 누리꾼들은 '이 사람을 쓰러트리려고 경찰이 고의로 차 문을 열었다'는 비난을 퍼부었다. 남성은 중태에 빠져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뉴스에는 연일 경찰차를 향해 위협적으로 폭죽을 던지는 시위대와 최루탄과 곤봉으로 이들을 진압하는 경찰의 잔인한 모습이 나오고 있다.
정부를 향한 분노는 센-생-드니, 오-드-센 등 파리 인근을 거쳐 북부 루베, 중부 리모주까지 번졌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빈곤층의 공포와 정부의 봉쇄령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이민자들의 분노가 결집되며 벌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파리의 교외 지역은 봉쇄 기간에도 상점 운영이 가능한 '필수 업종'인 배달 식당, 식료품점 등에서 일하는 이민자들이 모여산다.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도 출근을 멈출 수 없던 이들이기도 하다.
한 주민은 "우리는 나라를 짊어지고 경제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며 "그러나 국가는 우리를 존중하지 않고 사람답게 살 수단을 제거한다"고 불만을 표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만9460명이다. 사망자는 총 2만18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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