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U 게임즈가 서비스 하는 ‘좀비스팟: 미녀와 좀비’가 게임 내용과 관계없이 자극적인 광고로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해당 게임의 광고 이미지. /사진=머니S DB
37게임즈의 ‘왕비의 맛’ 이후 잠잠했던 중국 모바일게임의 불법 광고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각종 SNS와 동영상서비스를 중심으로 선정적인 중국 모바일 게임 광고가 대거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U.LU 게임즈가 서비스 하는 ‘좀비스팟: 미녀와 좀비’의 경우 여성이 끈으로 중요 부위만 가린 채 묶여 있는 이미지를 광고 형태로 게재했다. 치파오를 입은 여성이 등 부분을 훤하게 노출한 광고도 여과없이 내보낸 바 있다. 해당 게임은 좀비가 가득한 세계에서 생존하는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SNS에 노출되는 광고를 청소년이 여과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룽투코리아의 모바일 MMORPG ‘용의 기원’도 마찬가지다.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선정성 높은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세련된 화면, 시각적 효과’라는 문구와 함께 가터벨트를 입은 채 허벅지를 노출한 이미지의 광고로 마치 유혹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심지어 용의 기원은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은 게임이다.


룽투코리아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용의 기원이 속옷만 입은 여성을 광고 이미지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머니S DB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게임사들이 국내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콘텐츠 내용과 관계없이 자극적인 마케팅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은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중국 37게임즈의 왕비의 맛이 실제 콘텐츠와 다른 내용의 광고를 내보내는 등 5개 사항을 위반했다며 플랫폼사업자에게 삭제 시정권고를 요청했다. 중국에 본사를 둔 게임사에 대한 징계가 어려운 만큼 광고가 유통되는 플랫폼사업자를 대상으로 해당 광고물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것.

왕비의 맛은 해당 조치 후 공식카페와 앱 썸네일 콘셉트를 바꾸는 등 선정성 논란을 피해가기 위한 자구책을 펼쳤다. 해당 이슈가 있은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비슷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광고가 위반사항이 있는지 실무팀을 통해 확인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