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프로 바둑기사 조혜연 9단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가해자를 체포했다. 사진은 본 사건과 무관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여성을 1년간 끈질기게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남성은 피해자 조사 후 귀가 중 해당 여성의 집에 찾아가 고성을 지르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다시 체포됐다.

25일 서울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프로 바둑기사 조혜연 9단이 1년간 자신을 스토킹했다며 고소한 A씨에 대해 협박 등의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을 상대로 장기간에 걸친 범행으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조씨 고소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한 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의동행 형태로 조사를 마친 A씨는 경찰서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조씨의 집 앞에 찾아가 고성 등을 질러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씨는 A씨가 지난해 4월부터 자신의 바둑교습소에 나타나 협박을 했고 약 1년 동안 자신을 따라다니며 “조씨가 나와 결혼했다”는 허위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조씨는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미혼여성입니다’라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리기도 했다. 해당 청원글에서 조씨는 “A씨는 1년 전부터 제 사업장에 나타나 갖은 욕설과 고함을 친다”며 “교습소에는 초등학생도 많은데 스토커를 보고 놀라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지난 7~9일 연속으로 나타나 저와 주변인에게 갖은 욕설, 고함, 협박, 모욕을 해 형사고발 했다”며 “지난 22일에는 밤 으슥한 곳에서 나타나 한 시간 정도 고함을 쳤다. 경찰에 세 차례 신고했으나 결국 통고조치는 벌금 5만원으로 사실상 훈방조치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