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왼쪽)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함께 종적을 감췄다. /사진=로이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도 행방이 묘연하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 11일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게 마지막이다. 이날로 17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가운데 김 제1부부장과 최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 인사들도 덩달아 얼굴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 북한 매체에서 김 제1부부장의 이름이 거론된 것은 그가 정치국 후보위원에 진출했다는 내용을 담은 지난 12일자 보도가 마지막이다.


북한에서 공식 서열 2위에 해당하는 최룡해 역시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참배한 이후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공식 서열 3위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진=뉴스1(노동신문)
이에 대해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지난 27일 열린 긴급 전문가 좌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자취를 감춘 데 대해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안 나타나면 진짜 문제"라고 언급했다.

윤 위원장은 "노동신문에도 최룡해·김여정 등 주요 인사의 동향·활동내역이 보도되지 않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 이들이 모두 원산에 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