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양산을 쓴 채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뉴스1(탄네르무콤 마을 죠티 촌장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가운데 일부 국가는 거리를 지키기 위해 색다른 방법을 도입해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탄네르무콤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마을 지도부가 배포한 양·우산을 마른 날씨에도 쓰고 다닌다.


이 양·우산을 펼치면 자연스럽게 서로 1m 정도 거리를 둘 수 있어서다. 마을 지도부는 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1만여개의 양산과 우산을 나눠줬다.

탄네르무콤 마을 촌장인 죠티는 "코로나19의 구름이 곧 걷히길 희망한다"라며 "다가오는 여름 햇빛도 가리고 비도 막는 동시에 거리도 두자"고 배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중국 항저우에서는 한 초등학교에서 1~3학년 학생들에게 고대 관모를 모방한 수제 모자를 나눠줬다. 1m 길이의 날개가 달린 이 '관모'는 학생들 간 거리를 자연스럽게 벌리기 위한 학교 측의 아이디어다.

이안 람춘분 홍콩교육대 유아교육학과 부학장은 "아이들이 이런 모자를 쓰고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걸 보면서 물리적으로 더 거리를 둬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항저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1m 날개가 달린 모자를 쓰도록 했다. /사진=웨이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