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시험 466건이 전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국내는 총 9건으로 집계됐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시험 466건이 전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는 총 9건으로 집계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서는 연구 중인 코로나19 임상시험은 총 9건으로 전세계 임상시험의 1.9% 수준이다.

램데시비르 임상 가장 많아… 학술적 임상 대부분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연구자 임상시험 6건과 제약사 임상시험 3건 등 총 9건의 임상시험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연구자 임상시험은 제약사 임상시험과 달리 학술적 성격을 띈다.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공익적 목적의 연구자 임상시험이 임상연구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임상시험 중 4건의 임상시험이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등록돼있다. 클리니컬트라이얼즈는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세계 최대 임상시험 레지스트리이다.

국내 임상시험 현황을 살펴보면 램데시비르가 3건(연구자 1, 제약사 2), 클로로퀸·레보비르 1건(제약사), 클로로퀸·칼레트라 1건(연구자), 클로로퀸 1건(연구자), 알베스코 흡입제 1건(연구자), 후탄 1건(연구자), 페로딜 1건(연구자)이다.

반면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등재된 국내 백신 개발 임상시험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 기준 백신 임상시험은 14건인 것을 미뤄보건대 연구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백신 개발 0건… 전세계는 14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시험 수는 56건(3월 11일 기준)에서 466건(4월 27일 기준)으로 8.3배 증가했다. 이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은 452건이다. 연구자 임상시험은 32건에서 314건으로 9.8배 증가했다.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백신 관련 임상시험 14건 중, 연구자 임상시험은 10건, 제약사 임상시험은 3건, NIH 후원 임상시험은 1건으로, 연구자 임상연구의 비중이 71.4%를 차지했다.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452건 중, 연구자 임상시험은 304건, 제약사 임상시험은 141건, NIH 및 U.S. Fed 후원 임상시험은 7건으로, 연구자 임상연구의 비중이 67.3%였다. 유형별로는 화합물의약품 임상시험 382건,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 57건 등이다.

품목별로는 클로로퀸 임상시험이 124건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칼레트라(25건), 아비간(11건), 램데시비르(10건), 아르비돌(6건) 등이 뒤를 이었다.


회복기 또는 완치자의 혈액으로 혈장 치료제를 개발하는 임상연구는 35건이 진행 중이다.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방역 성공모델 구축뿐 아니라 백신·치료제 개발의 조기 성공을 돕기 위한 체계적인 추가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임상시험 현장과 관련학회 등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공익적 가치가 높은 연구자 임상시험의 선정 기준을 정립하고 연구자의 임상시험 수행을 도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