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국내 최대 용량 24kg ‘그랑데AI’ 세탁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국내 세탁기시장에 대용량 경쟁이 뜨겁다. 소비자들이 많은 빨래를 한번에 세탁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함에따라 각 제조사들이 대용량 신제품으로 시장공략에 나선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가전업체들은 대용량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최근 16kg, 18kg 2종의 ‘클라윈드 대용량 전자동 세탁기’를 선보였다.


캐리어에어컨이 세탁기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도전 제품으로 대용량을 선택한 것은 최근 국내 세탁기시장의 트랜드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올해 ‘대대(大大)익선’이라는 대용량 세탁기 시장을 정조준해 많은 양의 빨래를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도록 16kg, 18kg으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인버터 DD모터’를 탑재해 강력한 물살로 옷감 구석구석까지 세탁하며 강력한 물살로 옷감 구석구석까지 세탁한다.

바닥에서 위쪽으로 물을 쏘는 ‘워터 블로 펄세이터’와 세탁조 벽면에서 강력한 회오리 물살이 나오도록 만드는 ‘워터 매직 큐브’로 옷의 엉킴을 방지하고 세탁 성능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4월말 ‘그랑데AI’ 24kg 세탁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24kg은 가정용 기준 국내 최대 용량이다. 용량은 커졌지만 외관 크기는 지난 1월 출시한 ‘그랑데AI’ 세탁기와 같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점점 더 많은 양 또는 부피가 큰 빨랫감도 한 번에 세탁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세탁 용량은 24kg으로 늘리는 한편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해 설치 공간의 제약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삼성과 같은 24kg 용량의 ‘LG 트롬 세탁기 씽큐’(모델명: F24VDD)로 시장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LG전자의 신제품 역시 세탁통의 부피는 기존 21kg 트롬 씽큐 대비 10% 이상 키우면서도 제품 외관의 가로 길이는 똑같아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한 가전유통사 관계자는 “올들어 매장에 전시된 세탁기 가운데 19kg 이하 제품이 없다”며 “국내 소비자들이 21kg 이상 대용량을 선호하기 때문”라고 밝혔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세탁기의 80%가 대용량 제품”이라며 “대용량의 인기에 따라 제조사들도 대용량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