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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하루 평균 1건의 가와사키병(18세 이하 소아에게 심장 이상을 초래하는 급성 열성 질환) 환자가 보고되는 등 서구권에 비해 발병률이 높았다.
이 가운데 최근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 중증환자들이 보고되면서 호주에서도 공포가 커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최근 3주 동안 어린이 환자들을 중심으로 독감을 동반한 '다기관 염증' 증상이 보고됐다. 환자 대다수가 가와사키병 진단을 받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 3명이 다기관 염증 증상을 보여 이 중 1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 의료진들은 가와사키병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합병증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증상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미국에서도 보고됐다. 특히 가와사키병이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지역에서 주로 발병하는 터라 유럽 국가들의 충격이 더욱 컸다.
다행히 아직 호주 가와사키병 환자들 중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의사들은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의심되는 만큼 가와사키병에 대한 접근법을 바꾼다는 방침이다.
호주 멜버른 소재 머독 아동병원의 데이비드 버그너 소아 감염성 질환 교수는 가디언에 "영국 어린이 괴질 환자들 중 일부는 가와사키병의 특이한 형태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코로나19 발현인 듯하다"고 추측했다.
버그너 교수는 그러면서도 "가와사키병은 치료가 가능하다. 면역 글로불린 항체를 투여하면 심장 질환 발병 가능성을 4분의1에서 20분의1로 낮춘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완치되는 경우도 종종 있고 사망자도 거의 없다"며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와사키병엔 전염성이 없고 어린이 환자의 코로나19 증상은 가볍게 발현된다는 게 학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어린이 괴질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의사들이 나서서 코로나19와 가와사키병 간 연관성을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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