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교복 / 사진=문체부
대표적인 전통문화이자 우리 민족의 상징인 ‘한복’을 교복으로 입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오는 6일부터 29일까지 한복교복을 시범적으로 보급할 중·고등학교 20개교를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중·고등학교가 이번 시범사업에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지원 사항은 시도별 신입생 교복비 지원 정책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 학교의 경우에는 한복 디자이너가 학교를 방문해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한 후 교복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의 경우에는 한복디자이너 파견과 시제품 제작을 비롯해 교복 구입비까지 지원한다.

교복 구입비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1인당 30만 원 한도 내에서 ▲1년 차 1~2학년 ▲2년 차 1학년 ▲ 3년 차 1학년 등 4개 학년을 대상으로 총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시범학교의 경우에는 신청 학교의 학생 수에 따라 그 수가 일부 달라질 수 있다. ‘한복교복’은 빠르면 올해 2학기, 늦으면 내년부터 착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복교복은 동복, 하복, 생활복으로 구분되며 여학생 교복의 경우에는 치마, 내리닫이(원피스), 바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이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의 길이와 상의 품을 전반적으로 넉넉하게 만들었고 몸에 꽉 끼는 등 성역할을 정형화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여학생 교복이 아닌 ‘편한 교복’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는 설명이다.

매일 입고 자주 세탁해야 하는 교복의 특성을 고려해 내구성과 기능성을 갖춘 교복용 원단을 사용했다.

시범사업 공모 신청 방법과 관련 서식 등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복진흥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 결과는 서류심사를 거쳐 6월 초에 발표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복교복을 통해 학생들이 예쁘고 활동이 편한 한복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문화예술기관 종사자 대상 ‘한복 근무복(유니폼)’을 개발하는 등 한복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시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