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왼쪽 두번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로이터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책임자 중 하나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책임론'에 반박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지난 4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중국의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동물에서 유래해 인간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코로나19가 중국의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박쥐에게 있는 바이러스나 지금 나와있는 것들의 진화를 살펴보면 인위적이거나 고의적으로 조작될 수 없었다는 쪽으로 강하게 기운다"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이 외부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해 연구소로 들여왔다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야생에서 시작했다는 의미다"라고 일축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쯤 중국 우한에서 처음 환자가 보고된 뒤 약 5개월 동안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시간 6일 오전까지 전세계에서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367만5433명에 달한다. 이 중 25만7071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는 끊임없이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기자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의 실험실에서 나왔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단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