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항공업계.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위기에 처한 항공업계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모든 국적항공사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적항공사들이 늦어도 다음주 내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시 의무가 없는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은 별도로 1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이 올 1분기 2000억원 내외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는 대한항공의 전략으로 1분기 화물 운송량이 소폭 늘었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 주요 매출원인 국제선을 90% 이상 중단한 것이 치명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1분기 3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일본 수요 급감으로 타격을 받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적자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된 시점이 3월 중순 이후부터라는 점이다. 증권가에서는 벌써부터 올 2분기를 걱정하고 있다. 앞선 1분기보다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하반기 종식된다고 해도 수요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 항공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