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의료센터 직원들이 외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이민 당국이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돌봐 온 의사의 영주권 신청을 거부해 파문이 인다.

캐나다 출신의 의사 줄리아 이아프레이트는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아프레이트는 캐나다 국적이지만 미국에서만 13년째 거주 중이며 현재 컬럼비아대 의료센터에서 일한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최전선 근무를 자원해 뉴욕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아프레이트는 바로 며칠 전 미국 이민서비스국(USCIS)으로부터 영주권 신청이 거부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방송에서 "기습을 당했다. 매우 놀랐다"라며 "(당국은 이민자들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를 원하고 나는 이를 충족했다. 그리고 (전문성이 있음을) 몇번이고 증명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들은 나 같은 사람이 이곳에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라고 허탈한 심경을 표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전세계적 불황으로 이민자들이 쏟아지자 저소득 이민자 상대 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한 상황이다.

USCIS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장래의 수혜자가 법이 정한 적격 요건을 충족하는지 증명하는 건 정부가 아니라 신청자의 의무"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