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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세를 보이자 개학연기와 관련해 교육당국과 영상회의를 통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판단이 이르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바뀐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이번주 수요일(13일)로 예정돼 있어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의 걱정이 큰 상황"이라며 "교육부와 이날 오후 3시 영상회의를 한다. 현재까지 유행 양상, 지역감염 위험도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방역당국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도 개학 연기와 관련 "적어도 2~3일간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온 것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다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면서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등교 개학 시기를 미뤄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댔고 11일 오후 3시30분 기준 17만8967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지난 6일 1명 발생한 이후 5일만에 이날 낮 12시 기준 86명까지 늘어났다. 일부 클럽 방문자는 연락도 제대로 닿지 않아 방역당국이 추적 중에 있으며 클럽 방문자 외에 지인이나 가족들까지 바이러스를 옮기는 등 2차 감염도 발생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3의 등교를 연기하고 확진 추이를 관망한 다음에 최종판단을 해야 한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친 지난 5일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오는 20일에 다시 등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 본부장은 "노출자 명단이 다 파악되지 않고 계속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또 2차, 3차 전파에 대한 역학조사와 조치가 진행 중에 있어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위험이 어느 정도는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교육당국하고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와 영상 회의를 통해 현재까지 유행 양상이나 지역 감염 위험도에 대해 말씀드리고 학사 일정 및 등교시기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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